30대 골프장 직원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뒤 잠적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나주 모 골프장 회계담당 A씨(30)가 지난 4월부터 골프장 운영자금 115억원을 횡령한 뒤 전날 행방을 감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회사 통장에서 본인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방법으로 약 100회에 걸쳐 자금을 빼돌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초기에는 4000만원에서 5000만원씩 이체를 하다가 이후 점차 억 단위로 이체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회계담당자인 A씨가 전적으로 회사 장부를 관리했고 다른 직원들은 결제에 관여하지 않아 A씨가 손쉽게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현재 A씨는 휴대폰을 끈 채 잠적 중이다. 경찰은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A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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