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품평회에서 장미 신품종 중에는 필립(Feel Lip)과 비너스(Venus) 품종이 선호도가 높았다. 필립은 꽃 색깔이 두 가지로 특이하며 줄기가시가 없다. 또 일반 품종보다 수확이 5일 빠르고 수량이 15% 많아 국내 농가와 꽃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 이 품종은 에콰도르와 케냐에서도 올해부터 6만주 이상 재배를 시작하는 등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이 품종이다.
비너스는 연분홍색이며 바깥 꽃잎이 녹색을 띠고 있는 우아한 화색으로, 여름철 고온기에도 꽃이 크다. 일반품종보다 수확이 5일 빠르고 수량이 15% 많으며 웨딩용 부케와 코사지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2, 3차 선발 300계통 중 엄선된 16계통은 품종화하여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적색계 경교D1-50과 분홍색계 경교D1-53은 색이 선명하고 길이가 길어 화형이 매우 아름다운데다 절화장이 길고 수확량이 많아 앞으로 품종화 후 대량 보급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