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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오스트리아 [오페라 하우스]

시로 본 세계, 오스트리아 [오페라 하우스]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05.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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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하우스
-오스트리아 문학기행

김윤자

애련한 것은
무심히도 흘러 가버린 세월일 뿐
예술에 대한 낭만과 열정은
불멸의 화신으로
빈의 링거리를 밝히고 있다.
왕권이 붕괴되며
성벽이 허물어질 때
최초로 지어 올린 국립 오페라 하우스
르네상스식 목련 향기가
외형의 옷으로 거대하게 감싸고 있어
곁에 서 있기만 하여도
가슴은 이미 음악의 혼에 젖는다.
무대가 객석보다 두 배나 커서
매년 적자인데도
누가 얼마짜리 옷과 보석을 달고 왔다는
뉴스가 보도될 만큼
황실의 고혹적인 상념이 가시지 않은
고운 향수가
세계 삼대 오페라 극장으로 우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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