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서머싯 몸(1874-1965)은 프랑스 파리 출생으로 파리 주재 영국 대사관의 고문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부모가 일찍 타계하는 바람에 영국에서 목사로 있던 숙부 밑에서 자랐다. 1897년 의과대학을 졸업하는 작가로 전향했고, 인간의 굴레, 케이크와 맥주, 면도날, 달과 6펜스 등의 대표적인 작품이 있으며 장·단편소설, 희곡, 에세이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으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는 작가이다.파리에 살고 있던 주인공의 직업은 작가다. 작가는 공동묘지가 내려다보이는 라탱 지구의 작은 아파트
[서울시정일보 심재석 논설위원] ESG가 화두인 요즘 건강하게 지속가능한 삶을 먼저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니 사람의 녹색삶을 가장 먼저 챙겨야 하지 않을까? 사람이 없다면 당신의 지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삶이 없는 지속가능한 사회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삶의 녹색경영, 인생의 ESG 경영은 바로 Green Life라는 말에 함축되어 있다. ‘녹색삶의길잡이’라는 비영리 사단법인이 38년 전 설립됐고, 그것이 바로 지금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녹색삶지식원’이다. 출범 당시의 명칭이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 (1828~1910)는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정점이자 위대한 사상가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안톤 체호프는 "톨스토이는 모든 이를 대변한다. 그의 작품은 사람들이 문학에 거는 기대와 희망을 모두 충족시켜 준다."라고 말했으며, 막심 고리키는 "한 세기에 걸쳐 체험한 것의 결과를 놀랄만한 진실성과 힘과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라고 말하며 톨스토이를 '세계 전체'라고 일컬었다.러시아의 한 시골 마을에 농부가 살고 있었다. 그 농부는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하근찬(1931-2007)은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수난이대'로 당선 되었고 창작집으로 '수난이대', '흰종이 수염', '일본도', '서울개구리', '내 마음의 풍금'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야호', '월례소전', '제복의 상처', '여제자' 등이 있다. 제7회 한국문학상, 제2회 조연현 문학상, 제1회 요산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하근찬의 전차구경은 2019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소설로 1970년대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문명으로의 빠른 변화를 겪고 혼란스러운 할아버지와
[서울시정일보 장재설 논설위원] 장재설의 오늘의 역사 1월 6일이다. 소리박스. 1월의 제철 음식. 과거시험 첫 실시. 김광석 가수 자살 등등♦️유성기유성기를 축음기라고도한다. 소리박스라고도 했고, 1920년대에 부의 상징이 유성기 소유였다 한다그중에서도 빅토룰라 유성기 빅토룰라는 빅토리아가 변형된 말이다그 유성기는 일제가 아닌 미제였다. 우리동네에 우리집만 있었으니 당연이 사랑방엔 그 유성기소리 드르려고 손님이 끊어질날이 없었다소싯적엔 그 유성기에쓰던 바늘을 팽이에 박아 돌리면 한없이 돌기도 했다그걸본 초등친구 최창진이란 친구가
[서울시정일보 장재설 논설위원] 본지 오늘의 역사를 연재합니다. 오늘을 알아야 미래가 열립니다. 1월3일 오늘의 역사.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때 비로소 늙는다는 말이 있다.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고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이가장 빠른 때라 생각하라 꿈을 가지고 도전 하세요꿈은 희망과 성공의 불 쏘시개 입니다. - 항심 생각 -“초가집이 깊은 곳에 있어 개울물도 차가운데/백옥 같은 물굽이에 가을바람이 쓸쓸히 부네/하루 종일 기다려도 그대는 아니 오고/푸른 구름만 저녁노을 띠고 높은 산에 눌러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현대 환상 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1923~1985)는 저서 '세계의 환상 소설'에서 발자크, 호손, 디킨스, 모파상 등 대문호들도 판타지 소설을 즐겨 썼고 작품의 수준도 매우 뛰어났다고 밝히고 있다.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오노레 드 발자크(1799 ~1850)는 51년간의 길지 않은 생애 동안 100여 편의 장편소설과 여러 편의 단편소설, 여섯 편의 희곡과 수많은 콩트를 썼는데 '영생의 묘약'(1830)은 '미지의 걸작'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으나 한 권의 책안에 '영생의 묘약'과
[서울시정일보 심재석 논설위원] 탄소중립으로 산림청은 숲을 훼손하고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RE100이행에 큰 차질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 실정은 한국형 RE100 이행수단의 ‘녹색프리미엄’ 의 이행금으로 인증받는 간접이행이 주를 이룬다. 우리 숲은 활발하게 CO2를 제거하는 젊은 숲으로 조성되어 있다. 퇴적물이 많은 양의 탄소를 흡수, 고정하고 있는데, 한쪽에선 나무를 베고 흙과 퇴적물을 헤집는 탄소중립을 역행하고 있다. 대규모 벌목 후에 탄소중립 실적을 만들기 위한 조림을 다시 하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 벌목이 필요한
[서울시정일보 심재석 논설위원] 지금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성과를 홍보하고 또 강조한다. 어려운 경제를 해결해 주는 구세주인양 전쟁과 살상의 무기 판매실적을 세계만방에 자랑하고 있다. 홍익인간의 이념과는 배치되는 전쟁물자 조달왕국이 되려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일은 전쟁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과 다를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방위산업 업체들은 그런 중에서도 친환경 무기를 자랑하는 어리석은 넌센스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탄소제로의 친환경 무기로 싸우는 ‘지속가능한’ 전쟁, 탄소를 내뿜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오스카 와일드(1854~1900)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시인으로 19세기 말 유미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고, 1881년 ‘시집(詩集)’을 비롯하여 1888년에 동화집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 출간되었다. 특히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는 1884년에 결혼한 그가 자녀들을 위하여 썼다고 하는데, 그 무렵의 사회적 풍자가 넘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오스카의 문학적 명성이 일약 올라간 것은 고딕풍의 멜로드라마이자 유일한 장편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이 작품은 1830년에서 1850년 사이에 쓰인 미국의 소설가 너대니얼 호손(1804~1864)의 12개단편중 하나로 이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간의 본능, 죄의식, 청교도적 회개라고 생각된다. 1692년 무고한 사람들을 마녀로 몰아 죽인 미국 메사추세츠 세일럼 마녀 재판의 판사로 일곱 명의 특별재판관 중의 하나였던 존 호손의 후손이었던 작가는 청교도의 비도덕적 행태에 죄의식을 느끼고 그의 소설 ‘주홍글자’를 통해 비판하기도 했는데 이 작품 또한 같은 맥락이다.인디언 전쟁을 벌인 러브웰의 싸움이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전 세계의 어린이들과 청소년 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중 하나인 ‘비밀의 화원’, 이 책의 저자 프랜시스 버넷(1849-1924)은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고 불행한 삶을 살았다. 그녀가 다섯 살 때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와 함께 1865년 미국 테네시 주로 이주하였으나 1867년 어머니도 사망, 그녀는 생계를 위해 여성 잡지에 글을 발표한다. 결혼을 두 번 했지만 모두 이혼하였고, 그녀의 아들 또한 일찍 죽었다.영국의 고위 관리로 늘 바쁜 아버지와 사교계의 여왕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서 인도인 유모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이 작품은 원제는 '올랜도 전기'이며 주인공 올랜도의 삶과 사랑, 성 전환을 아우르는 400년에 걸친 삶을 다룬다. 주인공 올랜도는 버지니아 울프(1841-1882)의 애인이었던 비타 색빌-웨스트(영국의 여류 시인이자 소설가)를 모델로 하였고 그녀에게 바친 헌정소설이다. 작품은 판타지적 요소를 강하게 갖고 있으며 플롯에 의한 구조, 인물의 형상화, 사건의 진전 등 전통적 서술 기법이 아니라 논리적 인과관계가 없는 담화들이 섞이면서 미분화 상태의 인식들이 의식에 떠오르는 대로 기술되는 의식의 흐름 기법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1886년에 발표된 중편 소설로 죽음 앞에 선 한 남자의 이야기로 19세기 제정 러시아의 부패한 시대상과 인간 실존에 대한 정교한 해부와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이 담긴 톨스토이의 걸작이다.1880년대 항소법원 판사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알리는 부고가 신문에 났다. 이반 일리치는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나 법률학교를 졸업하고 특별보좌관과 검사를 거처 지금의 항소법원 판사에 이르기까지 무난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다. 끔찍한 삶이기도 했다. 항소법원 판사로 승진하면서 지금의 저택으로 이사했는데, 인테리어를 하던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18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미국 소설가 오 헨리 (1862-1910)는 자신의 실제 작품 활동 기간인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미국인의 삶, 그것도 도시에서의 삶을 주로 다뤘다. 그가 작가로서 집중적으로 활동한 무대였던 뉴욕은 근대 자본주의에서 비롯된 소수가 누리는 풍요와 다수가 겪는 빈곤이라는 양면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었고, 뉴욕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 속에 그가 담아낸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소시민 사회의 구성원인 가난하거나 힘없는 사람들이었다.오 헨리식 작품의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1869-1954)는 덴마크가 자랑하는 최고의 소설가로 영화로 만들어진 '정복자 펠레'의 작가이도 하고 덴마크 최초의 사회주의 문학가로도 꼽히고 있다. 넥쇠는 가난한 집에서 11남매 중 넷째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에 투입되어 어릴 때부터 갖은 고생을 하며 자랐다고 한다. 힘든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쉬지 않아 교사가 되었고 문학에 뜻을 두어 29세 때 단편집 '그림자'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발표한 '정복자 펠레'가 성공하면서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서 85세로 세상을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작가 특유의 묘사와 문장으로 한국 현대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대형 작가로서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이래 1979년 ‘저녁의 게임’으로 이상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82년 ‘동경’으로 제15회 동인문학상, 1996년 ‘구부러진 길 저쪽’으로 오영수문학상, 1996년 ‘불꽃놀이’로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한 오정희는(1947~)의 작품 중 새라는 장편소설로 2003년 독일어로 번역 출간, 독일에서 리베라투르상을 수상하였다.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불우한 환
[서울시정일보 심재석 논설위원]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라고 했다. 우주생성의 비밀 중, 물이 있는 곳엔 생명이 있다. 물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 물의 기억력을 이용한 것이 동종요법(同種療法)이다. 호수처럼 넓고 깊은 물에 단 한 방울의 독성이나 약성분을 떨어뜨려도 물은 이것을 기억한다. 그것을 이용해 환자의 병과 ‘같은 종류의 병’ 또는 ‘유사한 병’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치료한다.우리에겐 아직 밝혀내지 못한 자연의 비밀이 많다. 그중에 가장 흔한 물의 비밀을 풀지 못했다. 우리 인체의 성분도 수분이 가장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푸슈킨(1799-1837) 산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대위의 딸, 푸가초프 반란을 배경으로 귀족 장교부터 노비, 반란군 괴수, 여제(女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등장시켜 18세기 후반의 러시아 사회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당시 러시아 귀족과 민중의 생활, 그 양자의 관계 등을 생생하게 재현시켰으며, 진보적 귀족과 민중과의 정신적 유대와 이해를 깊게 하는, 참다운 귀족 정신의 방향 등을 제시하여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푸슈킨은 1833년 여름에 2개월에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1818~1883)는 부유한 귀족이며 방탕과 도박으로 타락한 아버지와 수많은 농노를 거느린 전제 군주적 성격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을 시골에서 보내고, 그 후 모스크바 대학에서 문학을, 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을, 그리고 독일의 베를린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그는 러시아 고전 작가들 가운데 가장 서구적인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서구의 자유주의 사상과 휴머니즘이 조화롭게 반영되어 있다.맑게 갠 어느 날 산책에 나선 나는 오솔길의 작은 헛간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