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그대 마음이 본래 자명하고 자명하니자명한 그대로 그대의 몸이 곧 자명이다.그대 마음과 몸이 자명하고 자명하니인연을 따라 채우고 비우는 모든 일들이 자명이다.그대 날마다 사는 세상이 자명하고 자명하니자명한 그대와 더불어 채우고 비우는 내 마음 또한 자명이다.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말없이 아름다운 꽃 자미화(紫薇花)를 바라보다문득 다시 깨닫는 시간과 공간의 의미바라만 볼뿐 다가갈 수 없는바로 지금 이 순간이 영겁의 시간이고저만치 몇 걸음 지척의 공간이건널 수 없는 깊고 깊은 심연의 강이다.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너나 나나 싫든 좋든, 이 땅의 민생들이 살아오면서 지겹게 들어왔고, 지금도 지겹게 듣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겹게 들으며 살아야 하는 소리, 노무현의 정치와 정신은 무엇일까? 무엇이 노무현의 정치이고 정신일까?더불어 민주당 당권 경쟁에 나선 후보들이 들먹이고 있는, 이미 오래전에 죽고 없는 노무현의 정치와 정신에 대하여, 하는 소리들을 듣고 있다 보면, 노무현의 정치와 정신이 무엇인지, 알고나 하는 소리들인지 심히 의문이다.강 건너 주막집 반반한 주모를, 삼경의 촛불 아래서 사랑하는 정인(情人)의 눈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엊그제 그러니까 23일 새벽이었다. 안타깝게도 꿈속에서만 만나는 기이한 인연이지만, 가끔 내가 심하게 아프거나, 신상에 위험이 닥치면 꼭 찾아와서 일러주거나, 이른바 액막이를 해주고 가는 우렁각시가 있는데, 그녀가 와서 위험하다며 나를 깨웠다.꿈을 깬 뒤 혹 강물이 범람하는 홍수라도 났나싶어,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비는 오지 않는데 누전되어 전선이 타는 것 같은, 매캐한 냄새와 함께 어른거리는 흐릿한 연기가 주방으로 이어져 있었다.혹 가전제품에 이상이 있어 불이 났나싶어, 그 새벽에 주방은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바둑 천재소녀 김은지가불계승으로여왕 김채영의 항복을 받았다.썩어빠진 정치판이바둑계만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부패한 정치판을 일신할 희망정치판의 김은지는 언제쯤 볼 수가 있을까그런 날이 어서 오기를나는 학수고대하며 빌고 빈다.
[서울시정일보] 天滅中共(천멸중공)의 현실을 보고 있다.지진. 메뚜기 떼. 샨샤댐. 홍수. 태풍. 전염병(코로나19) 6개의 재난이 일어났다. 인위적으로는 미국의 공격으로 7개의 재난으로 멸망의 길을 간다. 중국 인민만 불상하도다.6.25 전쟁 참전으로 한민족 분단의 원흉. 14억 중공인들의 불행을 초래. 특히 1천만 명의 중공 아르바이트생들에 의한 자유대한민국의 선거와 내정간섭의 죄. 두루킹과 협조해 댓글 조작으로 한국인을 불행하게 한 죄. 4.15 부정선거에 참여해 하늘의 道를 거역하고 공산주의 탐욕으로 인류를 불행하게 만든 죄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넌 걸레다. 것도 아주 더러운 걸레, 길가 공동 화장실 소변기와 대변기를 닦으며 살아가는, 변기유착의 대걸레다.넌 날마다 냄새나는 걸레자루를, 여포(呂布)의 창처럼 휘두르며, 세상을 호령한다고 우기지만, 착각하지 마라, 그래봤자 자루달린 걸레, 화장실 변기유착의 대걸레일 뿐......넌 매양 깨끗한 척 호박씨까대는 소리로 청소한다며, 그럴싸하게 똥폼을 잡고 큰소리치며 서 있지만, 이제라도 어쭙잖은 꼴값 떨지 말고, 더러운 변기유착에 찌든 추한 네 몰골을 봐라.넌 처음부터 더럽고 천한 걸레였다. 사람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온 동네 개들이 모이면 개판이라 하고온 나라 잡놈들과 잡년들이 모이면 잡것들이라 한다.개들이 짖어대는 소리는 개소리라 하고잡놈들과 잡년들이 떠들어대면 잡소리라 한다.개들이 지랄을 하면 개지랄이라 하고잡놈들과 잡년들이 지랄을 하면 잡지랄이라 한다.잡놈들과 잡년들 오만 잡것들이 판을 치는 나라잡지랄들을 하고 있는 정치는 뭐라고 해야 하나잡놈들과 잡년들이 지랄들을 하는 글을 짓고 보니일 년 중 가장 무덥다는 대서의 날씨마저 장맛비로 지랄이다.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2020년 7월 22일 박혜범 씀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혼자 상처받지 마라.뭔지는 모르지만그게 뭐가됐든 혼자 상처는 받지 마라사랑은 주는 놈이나 받는 놈이나둘 다 좋은 거지만그게 뭐가됐든 상처는 받는 놈만 손해다.사랑은 혼자 받을수록 좋지만누구든 상처는 받을수록 덧나고 아픈 것이라그게 뭐가됐든 상처를 받고 싶은 놈은 세상에 없다.찌질하게 혼자 상처받지 마라.세상에서 제일 못난 놈이 저 혼자 상처받는 것이니그게 뭐가됐든 상처받지 않는 멋진 놈으로 살아라.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2020년 7월 20일 박혜범 씀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자나 깨나 생각나고늘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그것이 사랑이고사랑이란 다 그런 것이다.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2020년 7월 19일 박혜범 씀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날마다 살아내야 하는 일들로, 숨이 막히는 경자년 삼복의 여름을, 다시 또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서울시장 박원순의 성추행을 두고,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다투고 있는, 성추행과 꽃뱀의 차이는 뭘까?예나 지금이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성인 남녀의 통속적인 관계를 자연적이고 상식적인 성문화로 대략해보면, 흔히 말하는 서로 눈이 맞아 마음을 주고받으며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애정의 관계가 있고, 일부러 의도적으로 상대를 유혹하여 금품을 갈취하는 등 목적을 감춘 음모의 관계인 제비(남성)와 꽃뱀(여성)이 있고,
[섬진강칼럼 박혜범 논설위원] 과거와 현재의 화폐 가치가 달라져버린 탓에, 지폐에 사용된 인물들을 간단히 평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지금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천원 권(퇴계 이황(退溪 李滉,1501~1570)과 오천 원 권 율곡 이이(栗谷 李珥,1536~1584)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별생각 없이 그냥 지폐에 사용된 그림을 보면, 퇴계의 매화와 율곡의 대나무(오죽,烏竹)는 동시대를 선비이며 대학자로 살다간 두 사람의 인생에서 보듯, 올곧은 선비의 정신과 군자(君子)의 상징인 이 두 사람의 영정을, 천원 권(1975년 발행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가뜩이나 끝을 모르는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역병으로 어지러운 나라자고나면 대책 없이 치솟는촌놈은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아파트 값이 어지러운 나라보면 볼수록 점입가경인추미애와 윤석열의 싸움이 어지러운 나라날마다 이런저런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것들로 어지러운 나라한낮의 구례읍 길거리 땡볕마저 어지러운 오후변함이 없는 것은 한 잔의 커피 향기뿐이다.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2020년 7월 7일 박혜범 씀
[서울시정일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남북한 인구 7천만에게 통일의 당위성을 묻는다면, 저마다 바라는 관점이 무엇이든, 통일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하여는 다 같을 것이다.그러나 그럼 저마다 바라는 통일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방법론을 질문하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남한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 다르듯, 국민 개개인의 숫자만큼 다양하고 다른 것이 이것이다. 한마디로 사납게 엉켜버린 실타래를 푸는 것보다 더 난해한 것이, 지금의 남북 통일론이다.오랜 세월 원효대사가 전한 각각의 셋이 하나로 나가는 삼승일승(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오늘 섬진강 촌부가 서울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구례구역에서 7시 15분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타고, 익산역에서 ktx로 환승 10시 26분 용산역에 도착,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종각역 3번 출구를 나가, 인사동 향정(鄕庭)에서 귀인을 모시고 점심을 한 후, 다시 용산역에서 18시 50분 ktx를 타고 21시 10분 구례구역에 도착, 섬진강 강변으로 돌아와 씻고 보니, 세상 참 많이도 좋아졌다는 생각이다.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50여 년 전 내가 처음 기차를 탔을 땐 증기기관차를 타고, 꼬박 밤을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온 나라가 그칠 줄을 모르는 코로나 역병으로 국민들 모두 사는 일들이 숨 막히고 짜증뿐인 요즈음, 다시 또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법무장관 추미애를 보면, 뜬금없이 뜨거운 장에다 손을 지지겠다는 기막힌 장담으로, 자신이 모시는 박근혜 대통령을 웃음거리로 만들며, 야당과 국민들로 하여금 보란 듯이 탄핵을 가속하여 끝을 보게 만들어버린,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이 생각난다.당시 수많은 국민들은 그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보면서, 여당 대표의 자리가 무엇이고 대표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는 푼수라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이래저래 가뜩이나 숨이 막히는 이 여름날느닷없이 숨 가쁘게 몰아치고 있는김여정의 실적 쌓기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마치 범접할 수 없는 인민들의 존엄한 여왕처럼그렇게 당찬 모습으로 연기하며리더십을 부각시키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유일무이한 남매의 왕국을 두고 말들이 무성한데정말 김정은은 김여정의 뒤에 숨은 것일까아니면 김여정이 김정은을 뒤에 숨긴 것일까숨은 것도 아니고 숨긴 것도 아니라면그럼 김여정을 내세워여왕놀이를 하고 있는 이들은 누구일까전광석화처럼 인민군을 움직이며 진노하고 있는 김여정을 보고 있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그러니까 31년 전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서독이 동독을 흡수한 독일 통일은, 시대의 변화도 변화지만, 브란트 총리의 일관되고 확고한 동방정책이 바탕이었음을 세상이 아는 일인데.....지난 3년 내내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 선언으로 대변되는, 공식적이고 화려한 두 번의 정상회담을 하는 등, 직간접으로 김정은과 몇 번을 만나면서, 나름 뭔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았지만, 결과는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이, 지금껏 북한 세습정권의 움직임에 따라서, 일희일비하고 있는 문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엉클어진 실타래를 잘 풀어 바늘에 다시 꿰어 쓰고, 낡고 헤진 옷을 멋지게 수선하는 일은, 전문가인 침모가 가장 적격이고 잘해내듯, 무슨 일이든 일이 꼬일 대로 꼬여버렸을 때는, 그 일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를 내세워 풀어가는 것이, 가장 지혜롭고 합리적이며, 이것이 세상을 사는 기본이고 상식인 것인데.......잘하기도 어렵지만 잘해야 본전인 차기 통일부 장관이라는 독이든 성배의 술을 누가 마실 것인지 궁금했었는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통일부 장관으로 유력 검토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누가 누구를 잘못 길들인 것일까?누가 누구에게 잘못 길들여진 것일까?작금 강대 강으로 한바탕 해볼 테면 해보자는 식으로, 기세와 기세로 맞서고 있는 남과 북의 상황을 보면서, 누가 누구를 잘못 길들이고 잘못 길들여졌는지를 생각하면, 씁쓸하기만 하다.북한 김정은 정권의 관점에서 보면, 언제나 저자세로 임하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바라는 대로 다 해주겠다며, 처음부터 대화를 간청하고 있는 남한의 문재인 정권을 만만한 호구로 보았다가, 막상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도 못하고 쌍코피만 나고 있는 꼴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