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염상섭(1897~1963)은 서울 출생으로 일본 게이오 대학 문학부에서 수학하였고 1920년 동인지 ‘폐허’를 창간하고 활동하였다. 1921년 '개벽'에 발표한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한국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로 평가되며 '삼대', '만세전', '두 파산' 등의 대표작이 있다.작품은 1949년 '문' 창간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한 사람의 죽기 직전 심리 변화와 병자를 둘러싼 가족들의 심리를 그린 작품으로, 사실주의의 원리를 정확히 실천한 작품이다. 환갑을 바라보는 한 집안의 가장 '병인'이 뇌내출혈(뇌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제임스 조이스(1882 ~ 1941)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작가로, 소설·시·희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20세기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대표작으로 ‘율리시스’, ‘피네간의 경야’, ‘더블린 사람들’, ‘젊은 예술가의 초상’ 등이 있다. 이 작품은 15편의 단편으로 묶여 있는 ‘더블린 사람들’의 마지막 작품으로 194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쓴 영국의 시인 T.S 엘리엇(1888 ~1965)은 이 작품을 최고의 단편이라 칭했다고 한다.모컨 자매의 파티는 30년째 이어져 오는 연례행사인데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루이스 세풀베다(1949 ~ )는 칠레 출신으로 라틴 문학권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젊은 시절 피노체트 군사독재 정권(1973- 1990)에 항거해 반정부 활동하다 투옥되기도 했으며 유네스코와 그린피스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환경생태 문제와 소수민족 보호와 같은 문제들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 후 시, 에세이, 라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해 각성하는 작품 들을 발표했다. 대표작으로 '연애 소설을 읽던 노인', '어느 감상적인 킬러의 고백', '세상 끝으로의 항해' 등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스위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진 페터 빅셀(1935 ~ )은 스위스 루체른 출생으로 1946년 ‘사실 블룸 부인은 우유 배달부를 알고 싶어 한다’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스위스의 모든 교과서에 그의 글이 실려 있을 정도로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작가라고 한다. 대표작으로 ‘계절들’,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못 말리는 우리 동네 우편 배달부’ 등이 있고 스위스 문학상. 요한 페터 헤벨 문학상, 고트프리트 켈러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책상은 책상이다’ 라는 이 단편은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서머싯 몸(W. Somerset Maugham, 1874~1965)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여덟 살 때 어머니를 폐결핵으로, 열 살 때 아버지를 암으로 잃고, 숙부의 보호 아래 학창 시절을 보냈고 런던에서 세인트토머스 의학교를 졸업했다. 산부인과 경험을 옮긴 첫 작품 ‘램버스의 라이저’가 베스트셀러가 되자 자신감을 얻고 작가로 전업한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작가 수업을 하고, 1928년 이후 프랑스 남부 카프페라에 정착했다. 자전적 소설 '인간의 굴레에서'와 고갱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마르셀 에메(1902~1967)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단편 소설의 거장으로 1926년 장편소설 '브륄부아'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29년 '허기진 자들을 위한 식탁'으로 르노드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왕복', '이름 없는 거리', '초록빛 암말, '아름다운 이미지', '트라블랭그',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뱀' 등이 있다.작품의 배경은 1940년대의 프랑스이다. 이때의 프랑스는 1929년부터 대공황으로 경제적으로도 불황의 늪에 시달리고,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 후 독일에게 패한 상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알퐁스 도데(1840-1897)는 남프랑스 님므 출생으로 1858년 시집 ‘사랑하는 연인들’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 1866년에 발표한 첫 소설집 ‘풍차 방앗간 편지’가 그의 대표작이 될 만큼 성공적인 평가를 받으며, 이후 소설가로 전향하였다. ‘별 - 프로방스의 어느 목동 이야기’,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스갱 아저씨의 염소’, ‘황금 뇌의 사나이’ 등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향수가 녹아 있는 작품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순박한 사람들을 서정적인 필치로 표현해 냈고, 프랑스의 소설가 구스타프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보후밀 흐라발(1914~1997)은 체코 프라하 출생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철도원, 보험사 직원, 제철소 잡역부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정부의 20년 출판금지를 당했음에도 자신의 나라인 체코를 떠나지 않았고 지하출판을 통해 사회의 낙오자, 가난한 예술가 등을 소재로 글을 써 체코의 국민작가로 추앙받고 있다.소설은 35년간 지하실에서 폐지 압축공으로 일해 온 남자 '한탸'의 이야기를 그렸다."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이 일이야말로 나의 온전한 러브 스토리다"라는 문장으로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주요섭(1902-1972)은 평양 출신으로 소설가이며 언론인이고 독립운동가 이기도 하다. 1919년 3·1운동 후 등사판 독립신문을 발행하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1921년 매일신보에 ‘깨어진 항아리’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했으며, 이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아네모네의 마담’ 등의 서정적인 작품을 많이 썼다.작품은 1927년에 발표한 단편으로 시대적 배경은 일제 강점기이다. 작품은 하층민의 삶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사실주의적 관점에서 하층민의 아픈 현실을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감각으로 프랑스 문학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작가, 아멜리 노통브(1967 - ), 외교관 아버지 덕택에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방글라데시, 미얀마, 중국 등에서 유년과 청소년 시절을 보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1992년 25세 때 '살인자의 건강법'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프랑스 비평가들로부터 '천재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성공을 거두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는데 섬뜩하고 매혹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에 걸쳐 독자들이 많기로 유명하다.불치병으로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프랑스의 철학자이며 극작가, 비평가이기도 한 가브리엘 마르셀(1889~1973)은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호모 비아토르는 '여행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항상 항상 길 위에 있고, 무엇인가를 성취를 성취하기 위해 계속 움직여 길을 가야한다는 뜻인데 이러한 호모 비아토르를 전형적으로 나타낸 소설이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로빈슨 크루소는 새로운 세계를 열고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낸 자본주의 장점을 제대로 표현한 동시에 끊임 없이 세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도스토옙스키(1821-1881)는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문학을 좋아했다.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은 16세경 입학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공병 사관학교 졸업 후이며 1845년 ‘가난한 사람들’로 잉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그 후 모두가 풍요롭고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 모임인 ‘페트라세프스키’에 가입했는데 이때는 짜르 니콜라이 1세 재위 기간으로 1849년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 받고 집행되려는 찰나, 황제의 특사로 감형되어 시베리아 옴스크에서 4년간 중노동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톨스토이(1828~1910)는 두 살 때 어머니를, 아홉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고, 27세에 셋째 형이, 31세 때는 맏형이 세상을 떠났다. 자신도 한때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나이 30세 무렵인 1859년, 심각한 영적 고뇌를 겪기 전에 쓴 단편으로, 작가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고 독자들도 어떤 죽음을 맞이한 것인가를 생각해봄으로써 지금까지의 삶에 대한 성찰을 해보게 되는 작품이라고 하겠다.황량한 어느 가을날 귀부인이 하녀와 함께 마차를 타고 간다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아르투르 슈니츨러(1862-1931)는 오스트리아의 의사이자 소설가 겸 극작가이다. 정신의학 및 피부과 의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1890년부터 문학동아리 ‘젊은 빈’의 일원으로 활동했고, 이때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지크문트 프로이트도 알게 되었다. 그의 문학은 주로 죽음과 성(性)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특히 같은 시대를 산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정신분석 기법을 통해 인간의 심리 상태를 예리하게 묘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1893년 단막극 ‘아나톨’을 발표하여 문단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고 대표작 ‘리
[서울시정일보 심재석 논설위원] 2023년 3월 13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홍익빌딩 5층에서 1인 미디어 유튜버들의 사단법인 유튜브연합회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총회에서는 유튜브연합회를 통해 중소규모의 유튜버들이 힘을 모아 구글 유튜브의 갑질행위에 공동대응과 상생 전략을 마련키로 하고 손상대(손상대 TV 대표). 지대홍(봉주르방송국 대표)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이사회 조직 구성을 합의했다.대중 언론매체의 위기는 이미 시작됐다. 불타는 아궁이에 걸린 솥단지 속의 개구리를 생각해 보라. 이미 아궁이에 불은 진작부터 타오르고 있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미국 소설가 오 헨리(1862-1910)는 15세까지 정규직 교육을 받고 그 후 잡화점 점원, 농장관리인, 은행원 등으로 일했으나 은행을 그만 두고 공금 횡령으로 온두라스로 피신,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귀국 후 아내가 세상을 뜨자 바로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수백 편의 단편 소설을 썼으며 안톤 체호프, 기드 모파상 등과 함께 세계 3대 단편 소설가로 불릴 정도로 명성을 쌓았다.어느날 시골 마을의 치안판사인 베니자 워더프에게 랜시 빌브로와 아리엘라 부부가 이혼을 하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스페인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어네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스페인 내전을 계기로 소설을 쓰게 되는데 바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가 그것이다. 작품을 스페인 내전이 끝나던 1939년에 집필을 하였고 1940년 출판되었다.1917년 러시아에서 볼세비키 혁명이 성공하고, 소련이 탄생하였는 바 이것으로 유럽의 자본가와 부르조아 들은 공포에 떨게 된다. 스페인은 여러 번의 쿠테타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당시 국왕이었던 알폰소 13세는 여
[서울시정일보 심재석 논설위원] 인생 경영의 삶에도 ESG 실천이 필요하다. 우리가 편리를 추구하면서 모든 악몽이 시작됐다. 케미컬제품, 화학약품이 지구를 오염시키면서 바이러스가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바로 코로나19 사태 아닐까? 이걸 해결하는 건 바로 우리가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들을 자연의 원천으로 이어 주는 영원 불멸의 생명체가 있다. 바로 ‘소마티드’라는 입자이다.프랑스의 개스통 네쌍 박사가 자신의 혈액 속에 있는 아주 작은 물체를 발견한 것이 최초다. 네쌍 박사는 모링가 나무 수액에서 소마티드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이문열(1948~ )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어 교육과를 중퇴하였고, 1977년 대구 매일 신문 신춘문예에 입선하였으며, 1979년 '새하곡'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등단하였다. 작품으로는 '사람의 아들', '젊은 날의 초상', '금시조', '황제를 위하여', '레테의 연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1980년대부터 지금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작품의 배경은 한국전쟁이다. 주인공은 ‘만서’라는 고아다. ‘만서’는 태어나자 마자 부모님을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도리스 레싱(1919~2013)은 현대의 사상, 제도, 관습 · 이념 속에 담긴 편견과 위선을 냉철한 비판 정신으로 파헤쳐 문명의 부조리성을 규명함으로써 사회성 짙은 작품세계를 보여준 영국의 여성 소설가로 2007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현대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다.이 단편의 배경은 전통적인 사회질서 체제가 붕괴되기 시작하는 1960년대 전후의 유럽사회다. 네 아이의 부모인 수잔과 매슈 부부, 수전은 광고회사에서 일을 했고 매슈는 런던에서 대형 신문사 차장급 기자다. 둘 다 인정받는 유능한 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