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심연권 기자] 백성현 논산시장은 지난 10일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함께 충청권 대표사찰인 관촉사를 방문하고 논산시의 주요 사찰과 관련된 문화유산분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백 시장은 고려 석조불상의 대표 유산인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을 국보로 승격시키고, 고려 태조의 영정을 봉안한 진전사찰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개태사지를 사적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문화재청의 지원을 요청했다.또한, 1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관촉사 내에 설법전을 건립하고, 쌍계사의 봉황루와 요사채를 복원‧정비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이에 최응천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조상 대대로 전라도 섬진강 유역에서 가문을 이어오고 있는 전형적인 전라도 토박인 촌부가 어려서 어른들로부터 들은 충청도 사람들을 평하는 소리는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것이었다.예를 들면, 아버지와 아들이 산에서 나무를 하다, 위에서 나무를 하던 아들이 잘못하여 큰 돌이 굴러가게 되었는데, 산 아래 있는 아버지를 향하여 “아부지 돌 굴러가유” 하고 소리를 쳤으나 그 소리가 산 아래 들렸을 때는 이미 상여가 나간 뒤였다는 우스갯소리였다.부연하면, 어려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웃었지만, 내
[서울시정일보] 어제 오전 일이 있어 구례읍에 나갔다가, 12시 20분 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장날이라 작은 시골버스는 장을 본 노인들로 만원이었다.12시 30분 쯤 버스가 구례읍 봉성산(鳳城山)을 지나 까막정 마을에 정차하자, 제 몸도 가누기 어려운 늙은 노파가, 이것저것 장을 본 보자기 몇 개를 들고 서둘러 내리는 그때, 뉘 집 닭이 우는지 닭이 우는 소리가 크게 들렸는데, 노파가 하는 말이 정신없는 놈의 닭이 사람 정신 사납게 쓸데없이 한낮에 운다며 투덜거렸다.노파가 한낮에 들리는 닭이 우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
[서울시정일보] 광주광역시는 27일부터 이틀간 경상남도 하동에서 시와 자치구 공무원, 광주전남연구원, 지역 내·외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완성도 제고 및 개발을 위한 ‘2019 공무원 연구모임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첫 번째인 이번 워크숍은 현재 활동 중인 20개 연구모임의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등 토론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시청 연구모임은 시 공무원들과 민간 전문가의 다양한 생각을 모아 시정에 적용 가능한 정책을
산수유꽃, 하동에서의 1박2일, 이틀째.[서울시정일보 하동=박용신 기자] 새벽, 화개골 차밭 능선을 오른다. 야트막한 야산의 언저리,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계곡을 휘돌아 차 오르는 안개가 동양화의 한폭 같다. 상쾌하고 알싸한 공짜의 공기를 될 수 있으면 많이 마시려 두팔 벌려 숨 호흡을 크게 한다. 섬진강을 떠나는 철새 한 무리, 개울을 가로 질러 지리산으로 간다. 서서히 페이드인(fadein), 여명이 떠난 자리로 부지런한 차밭 농부들이 벌써 부산스
매화향, 하동포구 80리 봄바람 났다.[서울시정일보 하동= 박용신 기자] 살랑 살랑 봄바람이 분다. 봄바람이 매화 꽃 향을 품고 귓불에서 감미롭다.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겨울, 삶의 무게가 버거워 힘들었던 시간들, "아자! 용기를 내자!" 봄의 문턱에서 스스로에게 휴식(休息)과 위안(慰安)이 필요한 시간, 나는 남도, 매화꽃이 봄바람 난 하동에 왔다. 천천히 섬진강 순한 바람 맞으며 매화 향이 짓궂게 유혹하는 꽃 길을 걷고 있다. 강줄기를 따라 과년한 처자의 조붓 말쑥한 가르마처럼 잘 다듬어
좋은 집이란 어떤 집일까? '집이 사람이다'에 소개된 집들을 통해 좋은 집의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다. 첫째, ‘소박한 집’이다. 필요한 것은 있고 불필요한 것은 없는 집에 들어섰을 때 ‘정말 좋은 집’이라는 감탄이 흘러나온다. 둘째, ‘시간이 쌓인 집’이다. 오래된 집에는 풍성한 이야기가 있다. 오래된 집에서 영감을 얻은 이들은 집을 매개로 과거와 대화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연속성을 찾아나간다. 셋째, ‘예술이 태어나는 집’이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3월 부터 전국 15개 봄꽃 군락단지의 개화 현황을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사진으로 제공한다. 봄꽃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전국 주요 봄꽃 군락단지를 중심으로 개화 전, 개화, 만개현상이 관측되면 현장감 있는 사진을 촬영하여 기상청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주요 봄꽃 군락단지는 여의도 윤중로를 비롯해 전국 15곳으로, 벚꽃단지 11곳, 철쭉 3곳, 유채 1곳이다. 봄꽃 개화 정보를 검색하려면, 기상청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