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대청호 버려진 비경의 숨결을 호흡하다.[서울시정일보= 백암 박용신의 여행문학]강물이 휘감는 산벽으로 바람이 안긴다. 칠월에 청록 깊은 산그림자는 물색을 더욱 옥색, 비취케 하고 소나기 지난 고샅길 위엔 푸른 이끼들이 촘촘히 고개를 든다. 사공 떠난 방죽으로 쪽배 하나 쓸쓸하고 덩그마니 주인 잃은 빈 벤치엔 이사 가는 개미들이 분주하다. 시가 흐르던 둘레길로 적막이 흐르고 영혼 잃은 시비들이 세월에 멈춰 서서 엊그제 그 사람들을 그리워 한다. 굽이
비오는 날의 화급한 정사처럼 푸름의 절정-대청호반을 품다.[백암 박용신의 여행문학 = 충북 옥천] 산 그림자 드리운 호반에 청 물을 한 옴큼 퍼 얼굴을 적신다. 일상에 지친 빈 가슴으로 맑은 청록이 상큼하게 스민다. 마음의 구김은 겹겹 골골, 물길, 산길 따라 안개처럼 고개를 넘고, 중중무진(重重無盡) 신록의 산하로 푸른 청춘이 詩가 되어 사랑을 고백한다. "그대! 사랑해도 되나요?" 유치해도 좋은 비오는 날의 화급한 정사처럼 어느 봄날에 짬을 낸 시간이 행복하다. 정지용 시인(지용문학제 5.10~13) 만나러 가는 옥천, 대청호
[서울시정일보//이정우기자] 오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2주간 펼쳐지는 가을 여행주간에 어디로 떠날지, 무엇을 보고 즐길지 고민이 된다면 각 지역의 대표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어떨까. 17개의 광역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서 자신 있게 준비한 지역의 대표 프로그램이 여행주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각 지자체는 지역의 ...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전 세계에 지구공생의 연대를 꽃피우기 위한 ‘희망의 씨앗’이 이번에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충청북도 대지에 심어졌다.‘희망의 씨앗:지속 가능성의 전망, 변화를 향한 발걸음’전(이하 희망의 씨앗’전)이 과거 대통령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었던 충청북도 청남대에서 지난 12일 개막했다.이날 개막식은 봄비가 내린 뒤 더욱 청명해진 하늘과 더욱 녹음이 짙어진 자연경관에 둘러싸여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오제세 국회의원, 장병집 한국교통대 전 총장을 비롯한 여러 내빈과 김인수 이사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