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아이를 낳은 기쁨도 잠시, 출산한 엄마들은 산후조리원에서 잠시간의 휴식을 마친 후 곧바로 엄청난 육아를 치러야 한다. 요즘은 육아휴직을 남자들도 쓴다지만, 수유 등의 문제로 갓 태어난 아이는 당분간 엄마 손을 벗어나기 힘들다.그래서 아이를 재울 때나, 우는 것을 달랠 때, 그리고 밥을 먹일 때. 엄마들은 항상 아이를 안고 있다. 아이를 안는 엄마는 항상 아이가 조금이라도 불편할까봐, 최대한 아이가 편한한 자세를 취한다. 한 손으로 하체를 받치고 다른 한손으로는 머리를 받친다. 그러는 과정에서 엄마의 손은 심하게 꺾인
[서울시정일보] 의대나 약대의 학부과정에서는 필수적으로 약리학을 오랜 시간 배운다. 해부학에 이어 가장 학부생들을 괴롭혔던 과목으로 기억된다. 암기해야할 사항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리학에서 배우는 약은 주로 전문의약품에 국한된다. 그래서 일반의약품으로 유통되는 것들은 의료인보다 비의료인들이 더 해밝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치과의사 조차도 일반의약품 중 잇몸병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인사돌, 이가탄, 이모튼(부끄럽게도 필자는 이 약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고 결국 이 글을 쓰는 동기가 되었다)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서울시정일보] 건보공단에 따르면 치주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2년 707만 명에서 2016년 1,107만 명으로 56.6%(4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치주질환자가 급증했다기 보다는 2013년 스케일링이 급여화되면서 그 동안 치주질환이 있었으나 치료를 받지 않았던 환자들이 치과에 방문하게 된 것으로 치주질환에 대한 인식이 증가해 치과질환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이다.이런 추세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감기에 이어 가장 많은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질환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오늘
[서울시정일보] 우리 몸의 지방은 대부분은 피하지방의 형태로 피부의 진피와 근막 사이에 고루 존재한다. 피하지방은 신체부위에 따라, 성별에 따라, 연령에 따라 두께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두껍고 중년의 나이가 됨에 따라 허리의 피하지방이 가장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다. 피하지방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다. 충격이나 열을 흡수하여 몸을 보호하고 영양분을 저장하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다. 피하지방이 너무 적은 마른 사람은 적당하게 피하지방이 있는 몸매를 부러워한다. 그리고 피하지방을 늘리거나 줄이는 방법도 많
[서울시정일보] 임신 26주, 태아는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반복되는 규칙적인 그 울림이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 처음으로 듣는 소리이다. 그래서인지, 일정한 리듬을 기반으로 하는 음악은 모든 인간 문명에서 발견되는 공통 점이기도 하다.심박동 외에도 인간의 몸에는 여러종류의 리듬이 있다. 밤낮의 변화에 따른 24시간을 주기로 하는(circadian rhythm)과 체온의 변화, 호흡, 심장박동 등 24시간보다 짧은 주기(ultradian rhythm), 그리고 여성의 생리와 같 이 긴주기(infradian rhy
[서울시정일보] 필자는 오늘 동남아 여행에서 우연히 구입한 가루치약과 고체치약을 보면서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좋은 제품을 만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모르지 않는 이상 누구도 방부제가 들어간 식품은 싫어한다. 그러면 방부제가 들어간 화장품은 어떨까? 그리고 방부제가 들어간 치약은 상관이 없을까? 사실 더 중요한 것도 많은데 그깟 삼키지도 않고 잠간 머금다가 뱉어내는 치약(정확히 말하면 영어로 tooth paste이므로 약은 아니다)이므로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필자의 글은 그저 기우(杞憂)일 뿐이다.요즘의 화공학적 방
의식주가 풍족한 사회국가로 접어들며 사람들은 문화 예술과 건강 등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현세에 이르러 사람들은 “아프지 않게 오래 사는 것” 즉, 건강에 대하여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가에 그 만큼의 “건강하게 살 권리” 다시 말해 건강권을 요구하고 있다. 건강권을 논하기 위해서는 나라별로 상이하게 운영되는 국가 주도의 건강보험 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행이 자유로운 시대에 우리는 세계 각국을 다녀볼 수가 있다. 때마침 감기에 걸리거나 배가 아프거나 작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시린이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치아에 찬바람만 닿아도 소스라치게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시린이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발생된다. 충치, 잇몸병, 치아마모가 그것이다. 80세 이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충치나 잇몸병 외에도 치아마모 때문에 고통 받는 경우가 많은데, 치위생사로서 일하면서 익힌 예방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1. 질긴 음식을 줄이자. 특히 옆으로 비벼서 씹어야하는 질긴 식품은 뿌리 쪽에 힘을 집중시키므로 뿌리 쪽 마모의 원인이다.2. 무의식적으로 악물지 말자. 기대수명이 길어진 만큼
가을은 만물을 거둬들이는 계절이다. 식물은 단풍으로 물든 잎을 포기하고 영양분을 뿌리에 집중하며 춥고 건조한 겨울을 대비하다. 인체는 급격한 계절의 변화에 맞춰 섬세한 조절능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지만 그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특히 환절기에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하여 피부 장벽의 기능을 강조하는 것을 방송매체에서 자주 접했을 것이다. 피부는 단순히 몸의 표면을 덮고 배출과 장벽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또 다른 기관(organ)으로 여겨진다. 피부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
과거 한때 치과 스케일링이 일시적으로 보험이 적용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는 치과계와 국민들의 요구에 못 이겨 스케일링 보험을 시작하였으나 결국 예산부족으로 국민건강보험 적용항목에서 다시 제외되면서 실패한 정책이 되었다. 그러나 국민들의 요구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고 최근 정치권의 복지에 대한 관심 증가로 2013년 7월부터 치과 스케일링이 100% 급여화 됨에 이어 이듬해부터는 75세 이상부터 해마다 순차적으로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해 급여화가 시작되었고, 최근에서 적용 연령이 75세에서 65세부터로 그리고 본인부담금이 50%에
치아는 매우 예민한 신체 기관이기 때문에 머리카락 하나만 이 사이에 끼어도 금방 알아차리고, 그 불편함 때문에 어떻게든 빼낼려고 한다. 치아가 그토록 예민한 기관으로 조물주가 설계한 이유는 그만큼 생명유지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별로 씹지 않아도 되는 부드러운 가공식품들이 많기때문에 혹 치아가 없어도 불편할 뿐 살 수는 있다. 그러나 옛날에는 자연식에 의존했기 때문에 치아는 절대적으로 장수에 중요했었다. 오죽했으면 오복 중에 치아복을 으뜸으로 했을까? 예나 지금이나 충치와 잇몸병은 치아를 빼는 주된 원인이다. 그리고 그 주범은
■ 환절기 감기, 약을 먹을까 말까?슈퍼박테리아까지 잡는 항생제, 3세대 면역 항암제가 개발되고 있는 오늘날에도 감기는 여전히 치료제가 없다. 감기 바이러스는 박테리아와 다르게 계속해서 형태를 바꾸기 때문에 백신을 수많은 바이러스에 일일이 맞춰서 만들 수 없다. 따라서 병원에서 처방 받는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닌 소위 증상 완화제일 뿐이고, 부작용을 어느 정도 감수할 정도라고 판단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전부터 감기에 항생제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2차 예방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6.13지방선거를 뛰는 후보와 그 가족들을 보자니 문뜩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더운 유월 날씨에 저렇게 야외에서 종일 뛰자면 탈수와 저혈당이 문제이겠다. 솔직히 수고한다는 말보다는 건강이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호에는 저혈당일 때 약이 되는 설탕과 땀으로 빠져나가는 소금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 착한 설탕에 대하여 >설탕은 죄가 없다. 그러나 나쁜 설탕 때문에 설탕세라는 죄목이 붙을 정도로 죄인취급을 받는다. 그러면 과연 착한 설탕은 존재하는 것인가? 소위 원당(原糖, raw sugar)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사탕수수를
[서울시정일보] 입을 깨끗이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넘어서 사람들은 중요하게 여겼다.특히 종교행사에 나서는 지도자는 언행을 조심함과 동시에 몸과 입을 깨끗이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다. 그것으로부터 칫솔과 세치제(치약)가 발전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그리고 오랜 유적지에서 발견되는 칫솔의 원형은 나무나 동물의 뼈로 손잡이를 만들고 그 끝에 짐승의 털을 엮어서 만든 것으로 고대부터 입안을 닦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세치제는 미세한 가루와 천연허브의 가루나 즙을 이용하여 청량감과 살균효과를 보았을 것이다. 이것이 현대의 구강청결
(서울시정일보 김상록 위원) 분쇄육은 가공식품 중 생고기를 가공하는 방법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 돼지나 닭 그리고 소고기를 곱게 갈아서 만든 가공육은 소세지, 햄버거의 패티, 돈가스, 떡갈비 그리고 생선류를 가공하면 어묵이라 불린다. 인류는 언제부터 분쇄육 가공기술을 발달시켰을까? ...
(서울시정일보 김상록 위원) 예나 지금이나 먹고사는 문제는 중요하다.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석기시대의 조상님들은 새벽부터 어스름이 내리는 시간까지 사냥하고 채집하는 것에 대부분의 시간을 썼다. 그러면 현대인은 어떠한가? 온갖 즉석 음식과 길거리 식당 덕분에 약간의 돈으로 완성된 음식을 주문하면 되거나 근처 쇼핑센터에서 쉽게 식재료를 사서 조리해먹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석기시대인보다 우리는 쉽게 그리고 양적으로도 많은 식사가 가능하다. 그러면 질적으로도 훌륭한 식사를 한다고 할 수 있을까?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식사는 양보다
[서울시정일보 김종수 논설위원] 세상에는 생명온도를 잃고 붓고 굳고 썩어가는 뱃속의 장부들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약으로... 음식으로...수술로...수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오장장부를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은 호흡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장육부 세포들을 운동을 시켜서 생명온도를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은 호흡이 깊어야 내공(뱃속장부세포들의 힘)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나와 있는 호흡법으로는 호흡이 깊어지질 않
몸을 가진 만생만물은 먹어야만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사람들은 어머니 자궁에서 탯줄을 통해 자양분을 공급받고 자라다가 열 달이 되면 세상 밖으로 태어나서 코들 통해 숨 쉬며, 입을 통해 수곡지기(水穀之氣)를 먹고 삶을 살아가다가 소위 밥 수저를 놓으면 육체적인 삶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삶의 형태이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인간의 삶은 한마디로 호흡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데, 자궁 밖으로 나오면서 내 쉬는 첫 숨인 호(呼)에서 시작해서 마지막으로 꼴까닥 들이마시는 숨인 흡(吸)으로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만큼 삶에서 먹는
대안 박명성 [서울시정일보 박명성 논설위원] 건강칼럼/근본적으로 병(病)을 고치는 효소(酵素)이야기 ①효소의 정체 효소는 색상이 없고 투명하며 전자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1억분의 1㎜라는 극히 미세한 물질로서 수정과 같이 4각형, 5각형 또는 원 모양을 하고 있다.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각각 형태가 다른 효소들이 연결되어 혈액 속에 흐르거나 각 장기의 세포 속에서 각기 다른 일들을 하고 있다. 한시도 쉬지 않고 진행되는 모든 생화학반응이